남서울대학교 글로벌한국학과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졸업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학과장님과 졸업생 학우의 인터뷰를 통해
졸업 과정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번 남서울대 글로벌한국학과 졸업 전시회는
남서울대 유학생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한국 생활 중 느꼈던 진솔한 경험들이 돋보였습니다.
생생한 졸업 전시회 현장을 돌아보며
글로벌한국학과 학과장님의 인터뷰를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글로벌한국학과 학과장
한윤정 교수님 인터뷰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글로벌한국학과 학과장 한윤정입니다.
2. 글로벌한국학과는 어떤 학과인가요?
남서울대 글로벌한국학과는
한국어, 한국 문화, 문화콘텐츠 분야가 융합된 학과로
남서울대 유일 외국인 전담 학과라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전과를 통해 입학할 수 있었지만,
2024년 1학기부터 글로벌 한국어문화학과가 개설되며
일반학과로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1~2년 내에는 두 학과가 통합될 예정입니다.
2-1. 남서울대학교의
영어학과, 중국학과, 일어일문학과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글로벌한국학과는 외국인 전담학과여서 한국인이 없습니다.
떄문에 다른 학과들처럼 외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는 없지만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수업이 가능합니다..
또한 성적 산출 방식 역시 절대평가로 진행하여
노력한 만큼 성적을 얻을 수 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2-2. 글로벌한국학과의 전공수업을
한국인 학생들도 들을 수 있나요?
과거에는 제지가 없어서
한국인 학생들이 수업을 듣기도 했지만,
현재는 교무처 지침에 따라 한국인 학생의 수강은 불가능 합니다.
이는 외국인 학생들이 맞춤형 학습 환경과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3. 글로벌한국학과 졸업전시회를
메타버스로 진행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글로벌한국학과의 졸업작품은
외국인 유학생의 시선으로 본 한국에서의 유학생활 중
배운 것들을 영상 콘텐츠로 녹이는 것입니다.
영상회를 열 경우 영상을 한 번 공개하면 끝나겠지만
학과에 보유한 메타버스 행사장에 영상을 전시하면
오랫동안 보고 싶을 때마다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년 첫 졸업작품부터 메타버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3-1 작년과 올해의
메타버스 졸업전시회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었나요?
운영 방식에 대한 차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도 똑같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되었는데
다만 올해 졸업생 수가 작년보다 많이 늘어나면서
졸업작품의 배치가 더욱 촘촘해졌습니다.
남서울대 가상현실학과처럼 메타버스 작품을 만드는 경우는 있어도
메타버스에서 졸업 전시회을 여는 것은
저희 글로벌한국학과가 처음일 것 같습니다.
4. 메타버스에서 졸업 전시회를 하는 것이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을까요?
학생들을 메타버스 졸업전시회 준비를 하며
각자 주제를 찾고 영상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모든 과정을 배우고 제작하게 됩니다.
‘영상 콘텐츠 제작’ 수업의 경우 1년을 들으면서
콘텐츠 기획과 제작 기술을 배웠는데요.
덕분에 한국학은 물론 한국어에 대한 관점을 넓힐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또 필요한 발표를 준비하며 한국어 발표 실력도 키운 것 같습니다.
5. 졸업 전시회 준비 중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독창성과 창의성에 대해 강조하며,
힘들게 하지 말고 즐겁게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아무래도 졸업 시험이라고 하면 많은 부담이 생길 수 있는데
교수님들과 같이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늘 웃으면서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5-1. 남서울대 글로벌 한국학과의
졸업 시험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졸업 시험 대신 메타버스 졸업 전시회를 진행합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다 보니 논문 작성은 부담이기도 하고
졸업 후 취업 준비를 할 때도
시험이나 논문보다 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메타버스 졸업 전시회를 위한 발표문과 PPT 제출이 필요하고,
이 과정을 모두 통과를 해야 졸업이 가능합니다.
5-2. 메타버스 졸업 전시회 준비를 통해
취업에도 도움이 되는 커리큘럼을
구성했다는 말씀이지요?
네 맞습니다.
영상을 제작하고 발표를 해보는 경험이
논문 보다 훨씬 더 많은 도움이 되었을 거예요.
과정이 힘들더라도 학생들 만족도가 높기도 하고요.
한국 문화나 한국학을 배우는 학생들이니까
한국어나 한국 유학생활에 대한 콘텐츠를 만드는거죠.
6. 학생들이 메타버스 졸업 전시회를 통해
학문적, 직업적 성과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유학 생활 중 졸업과 함께 배운 전공 지식을
포트폴리오로 녹여내었다는 점이
학생들에게도, 학과에도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또 콘텐츠 제작을 하며 기획 기술을 익히고
한국어로 표현하는 과정도 취업 및 진학에
큰 경험들이 되어줄 것 입니다.
7.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전시가
앞으로 교육 방식에 미칠 영향은 무엇이 있을까요?
글로벌한국학과는 외국인전담학과지만
어떤 학과보다도 에듀테크와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는 것에
선도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저희의 메타버스 졸업 전시회를 마친 뒤
실제로 다른 대학 교수님들께도 문의를 많이 받았는데요.
메타버스 안에서 전시회 뿐만 아니라
다른 교육들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8. 메타버스 졸업 전시회에
어려움이나 한계는 없었나요?
메타버스라는 플랫폼이 새롭다 보니
이를 낯설게 느끼는 타 학과의 학생들이나 교수님들께
홍보하는 것이 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도 정말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었는데,
많은 관심 보여주시고, 전시장 속 방명록에도
격려의 한마디를 많이 남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9. 이번 글로벌한국학과
메타버스 졸업 전시회를 마무리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글로벌한국학과 학생들과 교수님이 함께 완성한 졸업 전시회라
아쉬운 점 하나 없이 큰 성과를 이루어낸 것 같습니다.
학생들 한 명 한 명의 영상과 발표가 모두 기억남고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10. 글로벌한국학과 학생들이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졸업 전시회 준비를 하는 힘든 하면서도
‘교수님, 괜찮아요.’, ‘교수님, 힘내세요’라며
오히려 저에게 힘을 실어줄 때 참 대견했던 것 같습니다.
각자의 졸업 영상을 발표하고 뿌듯해할 때
저도 함께 자랑스러움을 느꼈습니다.
11. 글로벌한국학과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우리 학생들 모두 너무 고생했다.
멋진 졸업 전시회를 열게 된 것도 정말 축하하고,
졸업한 다음에도 학과에서의 추억 잊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란다!
좋은 소식 있을 때 계속 전해 주고
얼굴 보자! 맛있는 밥 사줄게!
이번 글로벌한국학과 졸업 전시회 발표식에서
2등을 수상한 반티듀엔의 학생에게도
인터뷰를 요청해보았습니다.
글로벌 한국학과
졸업생 반티듀엔 인터뷰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남서울대학교 글로벌한국학과
4학년으로 졸업 전시회를 마친 반티듀엔입니다.
2. 준비한 졸업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저는 '스트레스 날려버려!
유학생이 한국에서 힐링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유학생활 중 생기는 외로움이나
문화 차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극복하고 힐링하며 풀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여러가지 방법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영상을 통해 제가 경험한 극복 방법을 알려주고,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친구들에게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3. 졸업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요?
영상에 필요한 내용으로 친구를 인터뷰했을 때입니다.
친구에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는데
많이 운다고 대답했을 때 저도 울컥하며 공감이 되더라구요.
4. 타지 생활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이나
적응하기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의사소통 문제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한국에 온지 한달 정도 되었을 때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만 진행하게 되었는데
한국어 능력이 좋지 않아 소통 중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대면 수업이었으면 직접 대화하며
소통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4-1. 이후 대면 수업이 시작된 뒤로는
언어적 성취가 있었을까요?
네! 대면 수업이 시작된 다음에는
언어적인 스킬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5. 영상 제작을 하던 중
기술적으로 힘들었던 문제는 없었나요?
영상 편집 과정 중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영상이 몇 번 삭제됐던 적이 있습니다.
너무 힘들었지만.. 이후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영상을 짧게 편집해 usb에 자주 저장하곤 했습니다..
5-1. 영상 편집을 할 때는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나요?
거의 대부분 캡컷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 한윤정 교수님:
학과에서 다양한 영상 제작 툴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긴 하지만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면서
접근성이 좋은 프로그램은 캡컷인 것 같습니다.
5-1. 영상 제작 중
시간적인 부담이나 부족함은 없었나요?
졸업 영상을 완성하는 데에는 약 3개월이 걸렸습니다.
어려운 점도 물론 있었지만, 교수님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무사히 기한 내에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 한윤정 교수님 :
1학기에는 프로그램에 대해 배우고,
2학기부터 졸업 작품 기획과 제작에 집중합니다.
기획 중 학생들의 주제가 겹치지 않도록 주의하여
단계별 주제 선정과 기획을 하게 되고
스토리 보드 및 촬영 계획에 따라 진행하며,
중간중간 교수님들이 피드백을 했는데요.
스토리 보드 피드백을 도운 손영은 교수님께서 가장 고생하셨죠.
6. 다른 학생들의 졸업 작품과 차별화되는
특징이 무엇일까요?
다른 친구들은 주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제 자신의 경험에 집중해서 만들었어요.
특히 유학 생활 중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 대한
콘텐츠는 많이 없어서 조금 더 특별하다고 생각됩니다.
7.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졸업 전시회를 해본 소감이 어떤가요?
메타버스 전시장에서 전시된 제 영상을 보았는데,
메타버스 전시장을 통해 모든 친구들의 작품을
언제든지 찾아가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감동적이었고 뿌듯했습니다.
7. 글로벌한국학과에 다니면서
즐거웠던 추억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긴 시간 동안 학교에서 교수님들과 친구들을 만나고
여러 활동을 함께 하면서 마치 대가족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 가족같이 재미있는 학과 생활을 한 것 같아요.
8. 졸업 후의 진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마케팅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입니다.
글로벌한국학과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대학원에 가서도 열심히 공부하려고 합니다.
9. 함께 졸업하는
글로벌한국학과 동기들에게 한마디 남긴다면?
서로 응원하며 함께 열심히 공부해온
모든 동기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함께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고
모두 고맙고 사랑해!
남서울대 글로벌한국학과의
학과장님이신 한윤정 교수님과
졸업생 반티듀엔 학생의 인터뷰를 들어보았는데요.
이번 글로벌한국학과 메타버스 졸업 전시회를 통해
교수님들돠 학생들 사이에도 많은 교류가 오가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습니다.
글로벌한국학과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각자 멋지게 성장하시길 응원합니다.
다음에도 더욱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서울대 학과 > 글로벌상경대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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